하나님이 정하신 경계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93
- 25-06-08 08:27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은 먼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거주할 땅의 경계를 정하십니다. 하나님은 온 땅의 창조주요 주인이시지만, 모든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지는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거해야 하는 땅을 '가나안 사방 지경'(민34:2)으로 못박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에게 분명한 경계를 정해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세상의 모든 땅을 정복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가나안과 그 주변만을 허락하셨습니다. 아무런 경계가 없다면 탐욕이 일어나 모든 나라를 정복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존재 목적은 광활한 땅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서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방 민족이 이스라엘을 보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거룩하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신 명령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사업을 하건, 공부를 하건, 가정을 일구건 무엇을 하든지 무조건 정복하고 확장하고 성공하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동일한 모습 같아 보입니다. 아니 오히려 믿는 사람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타나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 손대는 비즈니스는 무조건 성공하고 잘 돼야 하고, 우리 아이들은 무조건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얻어 풍요로운 삶을 살아야 하고 하는 마음이 과연 하나님이 명하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명령의 본질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의 경계를 굳이 정하지 않으셔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목적은 점점 더 그 세력을 확장해 천하를 통일하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함을 그 땅 가운데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그들을 군사 훈련을 시키지 않으시고 예배공동체로서의 훈련을 시키셨으며, 하나님 말씀 중심의 공동체로 세워 끊임없이 순종을 가르쳐 오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의 경계의 목적은 바로 이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자 함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경계를 하나님은 정해 주셨습니다. 내 삶의 경계를, 가정의 경계를, 기업의 경계를, 그리고 공동체의 경계를 하나님이 정해 주셨습니다. 그 분이 정해주신 경계 안에서 나의 소명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그 소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며, 내게 주어진 이 경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함을 드러내며 사는 것입니다. 탐욕의 삶을 내려 놓고 거룩함의 삶을 이루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결과적으로 가나안 땅은 말씀에 순종할 때 지켜지고, 불순종할 때 빼앗기게 되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즉 그곳을 지키는 것은 든든한 성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에서의 진정한 경계는 다름아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그래서 그들은 지난 광야 40년간 혹독하게 받아왔던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경계선에 마음을 빼앗기에 되면 진정한 가나안 땅의 축복을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리적 경계에 맞춰 그 땅을 차지하였을지 몰라도 그 땅을 정복한 후 이내 영적 경계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가나안 땅의 이방 신들을 정신 없이 쫓아 섬기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적인 경계를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가나안 땅에 들어간 진정한 의미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바로 알고 지키며 살아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