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러 버린 신앙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53
- 25-05-25 08:43
머물러 버린 신앙
우리의 신앙은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 신앙이 정체되는 순간 유혹의 물결은 걷잡을 수 없이 들이닥쳐 오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싯딤에서 머물러 있다가 가장 치욕적인 죄의 유혹의 깊이 빠졌습니다. 가나안을 향한 행진만 멈춘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마저 멈추어 버렸던 것입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머물러 버린 신앙이 낳은 위기였습니다. 이처럼 신앙이 머물러 버리면 다음과 같은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첫째, 신앙이 머물러 버리면 삶의 타락은 순식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싯딤에 머물면서 그들은 이제 힘든 광야생활도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들의 이 나태한 마음이, 즉각적으로 모압 여인과의 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나태한 마음이 들면 신앙생활도 편안하게 하려고 합니다. 현대의 성도들이 그런 경향을 많이 보입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신앙생활을 편안하게 하면 사탄이 유혹하기에도 편하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표적은 사냥꾼들에게 잘 잡힌다고 합니다. 그러나 빠르게 움직이는 표적은 잡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멈추거나 나태해지면 유혹에 약해지며 순식간에 타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 안에서 부지런히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한 권면의 말씀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둘째, 신앙이 머물러 버리면 영적 타락도 순식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인들과 육체적으로만 음행에 빠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모압 사람들이 섬기는 바알 신과도 영적 음행에 빠졌습니다. 싯딤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서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라는 인식이 희미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20:3)라는 첫 번째 계명을 무시하고 바알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모압 여인들의 손에 이끌려 바알을 섬겼습니다. 이처럼 삶의 타락은 영적 타락을 동반합니다. 신앙이 나태해지고 편안한 삶에 젖으면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예배의 감격이 희미해지고, 말씀과 기도가 점점 줄고, 세상과 더 가까워집니다. 편안함에 빠져 머물러 있으면 영적 타락은 순식간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명하십니다. 우리가 깨어 있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실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 말씀하셨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나태해지고 편안한 삶에 젖으면 하나님과 멀어진다는 사실, 영적 타락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삶이 풍족하고 편안해 질수록 신앙은 나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 머물러 버립니다. 그러면 싯딤의 이스라엘처럼 유혹에 빠져 타락에 이를 수 있습니다. 유혹은 은밀하게 다가오고 타락은 한 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어나 주님을 향해 부지런히 나아가야 합니다. 잠에서 깨어 작은 유혹의 손짓도 단호히 끊어 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안에서 살고 있는지 돌아 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나만의 싯딤에 머물며 나태한 신앙으로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 볼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무너질 때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으로서 심판을 통해서라도 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을 증명하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면서 싯딤에 머물러 버린 신앙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계속해서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해 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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