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보면 삽니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17
- 25-05-18 08:36
쳐다보면 삽니다.
가나안 땅으로 전진해 가던 출애굽 2세대들이 이제 광야 40년 세월을 거의 다 보내고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또 다시 그들의 진로를 에돔이 거절함으로 말미암아 멀고 먼 길로 우회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먼 길을 돌아 가야만 하는 일이 이제는 지쳤던 나머지 그들 원망의 말들을 모세와 하나님께 쏟아내고 맙니다. 그 과정과 내용 모두 놀라울 정도로 자신들의 선조, 출애굽 1세대의 그것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결국은 먹을 것과 마실 것, 그리고 여정의 피곤함이 원망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들은 나아가 하나님이 은혜로 내려 주시는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고 까지 표현하고 맙니다. 어찌 보면 그들은 감사를 모르는 백성이었을 뿐 아니라,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악한 자들이었습니다.
오래 참으셨던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 그들을 징계하십니다. 그제야 정신이 든 백성은 모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끊임없이 모세를 원망했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과 자신들 사이의 중보자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모세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여 놋으로 불뱀 형상을 만들어 그것을 보는 사람마다 살아나도록 조치하셨습니다. 모세는 그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그 장대에 달린 놋뱀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 속에 이전 세대와는 다른 출애굽 2세대들의 중요한 변화를 감지하게 됩니다. 그것은 이 불뱀 사건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스스로 고개를 들어 용서를 받고 치유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9).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광야 40년의 세월이 끝나갈 무렵 마침내, 드디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뱀에게 물린 자들이 놋뱀을 쳐다봄으로 말미암아 살아난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겨자씨만한 믿음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믿음은 산을 옳길 만한 능력을 가진 것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길만한 능력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모세가 장대에 높이 매단 놋뱀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합니다. 그리고 갈보리 산 위에 이 십자가가 섰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쳐다보는 사람은 소생합니다. 살아납니다. 치유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믿음의 눈으로 우리 인생의 참된 목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영혼의 눈으로 언제나 갈보리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생명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승리하고 구원받는 길은 하나님을 믿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신뢰할 때, '패배의 땅 호르마'는 '승리의 땅 호르마'가 되고, '죽음의 불뱀’은 '구원의 놋뱀'이 됩니다. 우리는 과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놋뱀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승리한다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제시하신 구원의 방편을 따르는 자는 반드시 산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불뱀의 고통 속에 죽어가는 우리의 인생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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